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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블루 아워 ブルーアワーにぶっ飛ばす, Blue Hour, 2019

by ssong10 2020. 8. 26.

 

블루 아워 ブルーアワーにぶっ飛ばす Blue Hou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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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20.07.22

감독: 하코타 유코

각본: 하코타 유코

배급: 오드 AUD

러닝타임: 92분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 2020.07.22 CGV 2D /

 

포스터가 아주 청량청량하고 좋네~

 

누군가 후기에 포스터에 혼을 갈아 넣은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말 맞는 듯ㅋㅋㅋ

일본 공식 포스터 보고 기겁함ㅋㅋㅋㅋ

(포스터 디자인은 빛나는 스튜디오)

 

"블루 아워"라는 단어는 해 뜰 녘과 해 질 녘

하늘이 푸르스름해지는 때를 말한다고.

 

영화를 다 보면 조금은 이해가 되는 제목임.

 

카호 배우 이번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연기 너무 잘하더라!!!

 

심은경 배우 때문에 이 영화 봤는데

카호 배우를 발견했음ㅋㅋㅋㅋ

 

두 사람 캐릭터가 조금 정반대의

성향으로 등장하는데 그런 면에서

두 사람의 케미를 보는 것도 재밌었음.

 

키요(심은경)가 긍장 파워라면,

스나다(카호)는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

 

근데 또 일터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느낌.

 

스나다는 CF 감독으로 등장하는데

이 영화의 감독인 하코타 유코(箱田優子) 감독이

시세이도, 닛산에서 일했던 CF 감독 출신으로,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화했다고 한다.

 

이 영화가 데뷔작이라는데,

데뷔작 느낌이 아니야!!!! ㅋㅋㅋㅋㅋ

 

<씨네 21> 인터뷰에서인지 카호 배우가

심은경 배우에게 의지 많이 했다고 했는데

실제로 영화를 보면 두 사람이 같이 붙는 장면이

많기도 하고 그 장면들에서 느낌이 참 좋다.

 

찐친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나-

 

이 영화에서 처음 만난 것 같지 않게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해 보여서

그런 점이 또 신기하고 그랬음.

 

노환으로 귀가 잘 안 들려서

목소리가 큰 엄마 너무 좋았음ㅋㅋㅋㅋ

 

중학교 선생인 아들이 언제든 성범죄자가

될 수 있다고 쿨하게 말하는 엄마ㅋㅋㅋㅋ

 

스나다 고향집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엄마가 차려주신 집밥 먹는 장면도 좋았다 :)

 

낫토 여러 번 저으면 더 맛있어진다며

달고나 라테 만들듯 낫토 휘젓는 키요ㅋㅋ

낫토 먹고 코 막는 거 왜케 귀여움ㅋㅋㅋ

 

열심히 저은 낫토 한 젓가락 뜨고 남은 건

조용히 조심스럽게 카호에게 민다ㅋㅋㅋ 

심 배우는 <신문기자> 때보다 일본어 는 것 같음.

 

키요 캐릭터가 대부분 텐션 업된 상태였는데,

순간순간 카호를 보는 눈빛에서

안타까움 같은 게 묻어나서 참 좋았음.

 

심은경 연기 천재만재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반전 보고 좀 놀랐음!!!!

 

남편이 방문 열었을 때 키요가 작업하던

맥이 나와서 "뭐지?" 했는데-

 

오빠가 펼친 노트에 키요와 똑 닮은 그림 있어서

"뭐야 저걸 왜 그렸어 돌았나!" 그랬는데

알고 보니 스나다가 어릴 때 그린 그림이었음.

 

심은경 배우와 카호 배우 때문에라도

볼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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