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カメラを止めるな! One Cut of the Dead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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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8.08.23
감독: 우에다 신이치로
각본: 우에다 신이치로
배급: (주)디오시네마 , (주)영화사 그램
러닝타임: 95분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 2020.07.20 wavve 2D /
아아 사람들 제발 이 영화를 보세요ㅋㅋㅋㅋ
너무 웃기고 기발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년 부천영화제 상영 때도 인기 많았는데,
개봉하고 나서도 꾸준히 인기 있던 작품.
국문 타이틀 너무 잘 지었고 포스터 폰트도
긴박함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ㅋㅋㅋㅋㅋ
+ 리뷰가 엄청 길고 스포가 있습니다 +
아ㅋㅋ 진짜 감독님 너무 천재 아닌지ㅋㅋ
시작하자마자 펼쳐지는 원 테이크 영상에,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지금 테이크
한 번도 안 끊은 것 같은데!" 하고 너무 놀람ㅋㅋ
사실 이 영화의 앞부분 약 40여분은
B급 호러 느낌의 좀비물인데
화질 퀄리티가 이게 뭐지? 싶은 상태ㅋㅋ
폰카로 찍은 줄 알았잖아ㅋㅋㅋㅋ
그 와중에 오디오는 또 너무 잘 들리고ㅋㅋ
B급 냄새가 솔솔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아침 드라마 같은 연기력도 나오고ㅋㅋㅋ
중간중간 마가 떠서 그것도 좀 웃겼음ㅋㅋㅋ
아이돌 여배우가 좀비가 된 연인에게 물릴 때,
"아이시떼루"라고 한 거 너무 전형적인
클리셰라서 진짜 터졌다ㅋㅋㅋㅋㅋㅋ
좀비 소환하는 피의 소환진ㅋㅋㅋㅋ
이게 좀비물인지 판타지인지ㅋㅋㅋ
이 앞부분 때문에 이 영화 공포라는 것 같은데
여기까지 봐도 공포 아니고 코미디인데요ㅋㅋ
그렇게 좀비물이 끝나면 한 달 전 상황이 등장.
재연영상도 찍고 노래방 영상도 찍는
히구라시 타카유키 감독님의 캐치프라이즈는
"빠르고 싸고 퀄리티는 그럭저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좀비물 영상 퀄이 그런 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등장하는 오프닝 타이틀ㅋㅋㅋㅋ
영화 시작한지 40분이 지났습니다ㅋㅋㅋㅋ
이제부터 앞부분의 좀비물이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인지 메이킹이 펼쳐지는데
너무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배 찢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너무 웃겨서 영화 잠시 멈추고
웃을 거 다 웃고 다시 관람함ㅋㅋㅋㅋㅋ
보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뿌려 놓은 떡밥을
꼼꼼하게 회수해서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그게 또 코미디의 장치로 작동하고 관객은
장면들을 이해하게 되면서 카타르시스가 있음.
이 영화는 신인 감독과 신인 배우 12명이 모여
연기 레슨을 하고, 그 결과물로 영화를 만드는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감독님이
각 배우분 개성과 캐릭터에 맞게 각본을 썼다고 함.
제작 예산이 3백만 엔이었다는데 말이 되냐ㅋㅋ
영화 속에서 인상적이었던 캐릭터는
세 명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분장사
히구라시를 연기한 슈하마 하루미 배우!
히구라시 하루미는 결혼 전 배우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전업 주부로 살고 있음.
하지만 연기의 열정은 여전히 남아있어,
남편이 연출하는 시나리오를 100번 읽은 사람.
연기를 그만 둔 이유가 몰입하면
자아를 잃어버리기 때문이었는데ㅋㅋㅋ
처음 좀비물을 봤을 땐 후반부에 하루미 배우가
메서드 연기를 하는구나- 했는데 그게 아님ㅋㅋ
날라차기로 좀비 날려버릴 때 진짜 울었다ㅋㅋ
좀비 역 하는 배우가 "사모님, 진정하세요!"라고
연기를 잊고 말한 것도 후반부 보고 알았음ㅋㅋ
또 한명은 호소이 마나부 배우님.
좀비 연기 너무 잘하셔서 놀랐는데,
그게 술 취해서 꼭두각시 노릇한 거였음ㅋㅋ
술 취한 연기도 너무 잘하셔서 웃겨ㅋㅋㅋ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캐릭터는 야마고에.
정제수가 아닌 일반 생수 먹으면
배탈 나는 캐릭터였는데ㅋㅋㅋㅋ
뭔가 어설픈 느낌이 드는 연기를 하는데도
그게 너무 잘 어울리고 좋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왜 감독을 그렇게 온 힘으로 밀치고
탈출을 하나 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
배탈 나 본 사람은 다 알 거야,
그 순간 야마고에가 어떤 기분인지ㅋㅋ
배탈은 났고 분장은 해야겠고
이 상황이 너무 수치플이고ㅋㅋㅋㅋㅋ
그 장면도 진짜 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
아이돌로 활동하는 주인공 여배우의 내숭(?)
"저는 너무 하고 싶지만 소속사 때문에..."
감독님 이거 실화죠? 픽션 아니죠?ㅋㅋ
주인공 남배우의 작품 해석도ㅋㅋㅋ
물론 배우의 작품 해석은 완성도를 위해
너무 중요하지만 갑자기 인종문제 뭔데ㅋㅋ
굳이 이 장면들을 왜 설명하냐면,
뒤에 이슈가 발생해서 섭외한 배우 대신
감독이 영화 속 영화에서 감독 역을
연기하게 되는데 내면의 소리 폭발ㅋㅋ
자기가 애드리브하지 말라고 하고선
애드리브가 터져 나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카메라를 멈추면 안 된다고
감독이 여러 번 외치는데 이게 너무 본인을
스스로 응원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보고 나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 외침이 얼마나 간절한지 느껴짐ㅋㅋㅋ
허리 아픈 촬영감독과 조감독도 넘 웃겼는데,
요통으로 쓰러진 촬감을 대신해 결국 카메라를
잡은 조감독은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줌인아웃으로 양껏 펼친다ㅋㅋㅋㅋㅋ
모두의 힘으로 지미집 카메라를 대신해
만들어낸 마지막 소환진 장면ㅋㅋㅋㅋ
암튼 이 영화 좀비물이지만 하나도 안 무섭고,
공포물 아니고 코미디입니다ㅋㅋㅋㅋ
이 영화가 공포로 느껴지는 장면이 있다면,
방송국 놈들의 원 테이크 라이브 기획이
너무 재밌지 않냐던 발언, 콧대 높은
배우들의 사무소 핑계, 어떻게든 이 영화를
완성하고 싶어 굽신거리는 감독의 모습이 아닐까.
이 모든 것이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하이퍼 리얼리즘 같아서 공포였음ㅋㅋㅋ
감독 역할로 출연한 하마츠 타카유키 배우분
'살 빠진 정준하'라고 친구가 말해줘서
영화 보는 내내 너무 괴로웠음ㅋㅋㅋㅋ
몰입이 안되고 정준하 생각만 난다ㅋㅋㅋㅋ
초반 좀비물에 카메라에 튄 피 닦는 손 나와서
웃겨 기절했는데 연출 아니고 해프닝이었대ㅋㅋ
엔딩 크레딧 올라가면서 원테이크로 찍은
오프닝 좀비물의 "진짜" 메이킹이 나오는데
스태프들 너무너무 고생했겠다 싶음ㅠㅠㅠ
8월에 개봉하는 감독님의 다음 작품,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도 보러 갈게요!ㅋㅋ
+
이은선 기자님이 진행하신 라이브러리 톡도
재밌으니까 아래 영상도 꼭 보세요!! :)
특히 퐁&퐁 동작에 대한 감독님 시범이 등장함!
+
이 링크는 부천영화제 때 GV를 정리해 주신
내용인데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blog.naver.com/gomsolvie/221335174467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GV 현장 스케치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GV일정 : 2018년 7월 15일 오후 9시, 부...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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