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The Witness, 2017

 

목격자 The Witnes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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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8.08.15

감독: 조규장

원안: 조규장

각본: 이영종

배급: (주)NEW

러닝타임: 111분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 2019.08.28 Netflix 2D /

 

아 이 영화 생각보다 괜찮네,,,

 

영화 소개 프로에서 내용 너무 많이 봐서

그냥 그런 스릴러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엄청 맘 졸이며 봤다.

 

다만 도대체 왜 15세인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살인이나 범죄 장면들이 자주 나오는데,

특히 목격자가 범인이랑 같이 엘베 탔을 때랑

망치 들고 집 안으로 달려오는 장면 등은

트리거 눌릴 수 있으니 주의 필요.

 

그리고 배우 라인업 미쳤음ㅋㅋㅋㅋ

 

우리 이성민 배우님은 코미디도 잘하는데

스릴러도 완전 잘하셔서 또 놀랐다ㅋㅋ

 

뭔가 쫓기고 쫄리는 연기 넘나 잘하심ㅋㅋ

식당에서 놀라서 컵에 든 물 쏟는 거나,

강아지 찾는 전단지 다 날려버리는 것도

넘나 메서드여서 진짜 감탄하며 봄ㅋㅋ

 

택시 타고 가다가 사고 나서

쓰러진 운전기사 아저씨한테 괜찮냐고 물을 때

아저씨 고개 젖혀지니 흘리는 피 보고

놀라는 거 진짜 연기 디테일ㅋㅋㅋㅋ

 

진경 배우님 연기도 뭐 말하면 입 아프고,

딸 데리고 범인에게서 도망칠 때

너무 마음 쫄려서 미침ㅠㅠㅠㅠㅠ

딸은 도망가라니까 왜 도망 안 가고ㅠㅠ

 

김상호 배우, 김상균 배우도

등장해서 반가웠음 :)

 

네이버 평점과 리뷰를 보니,

핵 고구마 핵 답답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던데,

나는 사실 상훈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음.

 

목격했다는 그 말 한 번 하는 것이 무에 그리

어려워서 사람이 더 죽고 다쳐도 입 꾹 다물고

있나 싶겠지만, 지켜야 하는 무언가가 있으니

눈 감고 귀 막고 어서 지나가 버리길

기다리는 그의 마음도 조금은 공감이 되었음.

 

스토리 상 더욱 신뢰할 수 없도록 장치를

한 것이지만 영화 상에도 경찰의 신변 보호를

믿을 수 없게 만드는 장면이 등장하고,

최근의 사건들 때문에 나조차도 경찰을 못 믿을 듯.

 

비약적인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전혀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함.

 

범인이 상훈 집 들어와서 이 대사 할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소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곽시양 배우는 대사가 많지 않고 얼굴도 잘

안 보였는데 키가 커서 너무 위협적이었음.

이성민 배우님도 어디 밀리는 어깨는 아닌데

되게 쪼꼬미로 보이는 마법,,,

 

산사태 장면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진짜 잘 모르겠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몰라도

몹시 뜬금포였고 우면산 산사태 생각남.

 

그리고 이 장면 너무 그로테스크하지 않나;;

눈을 이렇게 클로즈업한 것은 어떤 의미를

전달하기 위함일 텐데 이유는 모르겠고

배우님 힘드셨겠다는 생각만 함ㅋㅋㅋㅋ

영화 속 범인처럼, 어떤 이유도 없이 그냥

살인을 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

이 대사 너무 공감되었다.

 

마지막에 아파트 단지 한 복판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상훈과

미동 하나 없는 아파트를 보면서

엄청나게 삭막하고 고립된 기분을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