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FF 2020_ 북극의 여왕 Queen without Land 2018

 

북극의 여왕 Queen without Land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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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환경영화제 초청작

감독: 아스겔 헬게스타

배급: Artic Light

러닝타임: 70분

 

/ 2020.07.04 서울환경영화제 2D /

 

야생 사진가 아스겔 헬게스타가 ‘땅을 잃은 여왕’

프로스트와 그 새끼들을 쫓으면서, 더 이상 얼지

않는 바다가 북극곰의 생존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이 다큐의 원제는 <땅을 잃은 여왕>.

빙하가 녹아 주 서식지였던 피오르를 떠나야만

했던 프로스트의 상황을 말해주는 타이틀.

 

다큐멘터리라고 해서 대충 보려고 앉았는데,

어느 순간 몰입해서 보고 있는 나를 발견ㅋㅋ

 

다큐멘터리이지만 북극곰 프로스트와

감독의 교감하는 스토리가 주축을 이루니까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되었다!

 

새끼곰 인형인 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독인 아스겔 헬게스타(Asgeir HELGESTAD)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촬영감독, 제작자, 연출자이자,

스틸 사진작가로도 활동한다고 한다.

 

어쩐지 다큐에서 보이는 드론으로 찍은 듯한

전경들이, 영상의 색감들이 예사롭지 않았음.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보고만 있어도 힐링.

 

비싼 망원 카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염 끝에 말린 거 뭔데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이면 북극 바다의 빙하가 녹고 있음.

 

감독님이 충분히 춥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하면서

우리 세대는 여름에 북극 바다의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 했다.

 

이게 왜 문제냐면, 얼음 아래 바다에서 사냥하는

바다 물범이 숨구멍으로 올라오면

북극곰이 그 앞에 잠복하고 있다가 사냥을 함.

그러니까 빙하가 없으면 사냥을 못하는 거ㅠㅠㅠ

빙하가 얼마나 녹고 있는지 보여준 사진.

옛날하고 비교해보면 진짜 많이 사라짐ㅠㅠ

 

그리고 진짜 크릴 오일 먹지 마라 인간들아ㅠ

먹이사슬 최하위에 있는 크릴 오일이

줄어들면 생태계가 다 파괴된다고ㅠㅠ

지구에 혼자 사냐!!!!!! ㅠㅠㅠㅠㅠㅠㅠㅠ

 

프로스트와 새끼들 이외의 다른 북극곰들도

등장하긴 하는데, 사람을 보면 공격하려는

습성을 보여서 감독도 몇 번이나 위협받는다.

 

<신비한 동물 퀴즈>에서 불곰 나왔을 때

곰이 엄청 똑똑하다는 이야기 했었는데,

다큐 보면서 그 생각이 많이 났음.

 

그리고 왜 북극곰 서식지인 거 알면서

거기 가서 스키를 타고 자빠졌냐!!!!!

진짜 다큐 보다가 젤 화난 지점,,,

인간만 없으면 돼, 인간만,,,

 

북극곰 외에 북극에 사는 동물들도 등장하는데,

너무 잘 찍어서 관찰하는 느낌이라 재밌었음ㅋ

 

감독님이 워낙 말을 느릿느릿 천천히 하셔서

그게 좋으면서도 쫌 졸리긴 했다ㅋㅋㅋㅋ

 

암튼 다큐 재미있었고 지구인이라면 모두

관심 가져야만 할 주제라고 생각하고

엔딩 크레딧에도 깨알 재미가 있으니 놓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