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HELLO, 2018

 

여보세요 HELLO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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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9.05.29

감독: 부지영

각본: 부지영

배급: 인디스토리

러닝타임: 39분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 2020.07.03 한국영상자료원 2D /

 

와! 이정은 배우님 때문에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작품은 단편으로 2018년 서독제에서 상영 후에

다른 단편 2편과 함께 <우리 지금 만나>라는

제목으로 다음해에 정식 개봉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는 정은이

어느 날 북에서 잘못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전화를 건 사람의 아들을 찾게 되는 이야기.

 

이상희 배우가 캐스트 목록에 있어서

언제 나오는 건가 계속 기다렸는데ㅋㅋㅋ

전화 건 북조선 여성이 이상희 배우였어ㅋㅋ

 

오프닝 크레딧은 신도림역ㅋㅋㅋㅋ

실제 신도림역 출근길은 내가 걷지 않아도

내 몸이 이동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보이스 피싱이라 생각해 경계심을 보이지만,

나중엔 서로 이름까지 부르면서 친근하게

이야기 나누는 게 너무 웃겨ㅋㅋㅋㅋ

 

하지만 실제 이름은 말할 수 없어서

서로를 전지현, 송혜교라고 부르는 거

너무 웃기고 귀엽고ㅋㅋㅋㅋㅋㅋ

 

이 문자 메시지마저 너무나

보이스 피싱 같잖아,,,

 

저 순간에도 나는 의심하고 있었다ㅋㅋ

 

"송혜교"라고 저장했다고 말했지만,

사실 "두만강"으로 저장해서 빵 터짐ㅋㅋㅋ

뒤늦게 "송혜교"로 수정 중ㅋㅋㅋㅋㅋㅋㅋ

 

이정은 배우 연기는 뭐 말하면 입 아프지만,

뭐랄까, 진짜 저런 사람이 현실에 살고 있을 것

같아서 이야기에 몰입이 잘 되는 것 같음.

 

급식실에서 일하고 빌딩 청소도 하면서

치매 어머니 간병도 하는, 녹녹지 않은 현실을

살고 있는 중년 여성이 어느 날 잘못 걸려 온 전화

한 통에 새터민을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갑자기 그녀의 삶도 활력을 띄게 되고,

함께 일하고 있었지만 관심 갖지 않았던

다른 새터민에게도 관심을 갖게 되는 이야기는

정은의 성장 드라마 같은 느낌도 주었다.

 

마지막에 이상희 배우가 직접 부르는

<동무생각>이 너무너무 좋았음ㅠㅠㅠ

 

일러스트 포스터 너무 귀엽다ㅠㅠㅠㅠ

영화 속 장면들이 생각나서 울어ㅠㅠㅠ

 

영화 너무 좋으니까 꼭 보세요 다들ㅠㅠㅠ

 

 

+

6·25전쟁 70주년 기념 특별전 작품 중 하나인데,

계획대로라면 KOFA에서 상영했겠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온라인 상영하게 되었다고.

 

코로나가 도움이 될 때도 있군;;;

<전학생>과 <반신반의>도 관람해야지♬

 

https://www.kmdb.or.kr/vod/plan/495

6·25전쟁 70주년 기념 특별전:경계 위로 부는 바람

+

통일부 지원 사업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하는데 "통일영화" 너무 이상하잖아ㅋㅋ

암튼 감독님 인터뷰는 좋으니까 같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