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타 NAILED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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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9.11.27
감독: 하윤재
각본: 하윤재
배급: (주)트리플픽쳐스
러닝타임: 97분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 2019.11.27 판타스틱큐브 2D GV/
"경기 인디 시네마 데이"에 참여하여
운 좋게 무료로 관람하게 되었음!!
감독님 GV까지 있어서 완전 꿀이었다ㅠㅠ
원제는 <빵꾸>였다고 함.
"우리 인생의 빵꾸를 남의 인생으로 메우면
안 되겠다."라는 한 줄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이 시나리오를 처음 쓰신 건 10년 전이라고
하는데, 실제 카센터 같은 사실적인 세트가 좋았다.
미술팀에서 엄청나게 공들인 느낌.
이야기는 픽션이지만 카센터라는 공간만은
감독님의 실제 경험에서 차용했다고 함.
논밭뿐인 뻥 뚫린 국도변에 위치한 카센터는
도로에서 봐도 내부가 다 보이는 매우 개방적인
구조여서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감독님이
스탭들 설득하기가 힘들었다곸ㅋㅋㅋㅋㅋ
박용우 배우, 조은지 배우 연기 너무 좋았는데,
둘 다 연기 잘하기로 유명하긴 하지만,
연기 호흡도 너무 좋아서 영화 완성도가 높아짐.
박용우 배우는 선하면서 날카로운, 이중성을 가진
눈빛 때문에, 조은지 배우는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라
생각했는데 다른 현장에서 만나 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한다.
재밌는 건 두 배우 모두 프레인 TPC 소속인데
이 영화 제작사가 프레인 글로벌ㅋㅋㅋㅋ
가족사업 같은 느낌이지만 둘다 연기 잘하니깤ㅋ
박용우 배우는 진짜 카센터 사장님 같았는데,
손톱에 기름 때 껴 있는 것 보고 디테일 쩐다!
했는데 실제 배우가 카센터에서 트레이닝 하며
이런 디테일까지 표현해 냈다고 한다.
감독님은 미용실에서의 조은지 배우 표정을
너무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순영이 부린 사치 중
하나가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는 것이었고.
그 순간 쑥덕거리는 동네 사람들도 너무 좋았다
이 시점을 계기로 순영이 달라지기 시작했구나-
느낄 수 있었고 극의 흐름도 달라지기 시작함.
순영 캐릭터가 꽤 흥미진진했는데,
서울 유학파 출신으로 고향에서 인기가 많아서
동네 총각들의 대시도 많이 받았지만 "잘생긴"
서울 남자 재구와 결혼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동네 주민들 텃새를 견디며 카센터를 운영하지만
파리만 날리고 생활은 점점 가난해진다.
다만 범죄를 숨기기 위해 문 사장을 차에서
단둘이 만나고 오는 장면은 좀 ??? 했음,,,
그게 가장 뻔한 방법이지만 굳이 그 방법을
써야만 했나 라고 생각하면 의아한 것,,,
문사장이 순영을 그만큼 열렬히 원했나
라고 생각한다면 납득가지 않는 씬이었다.
사실 러닝타임 길지 않은데, 여러 가지 장치가
많은 영화여서 중구난방 될 수 있는 이야기였음.
다행히 편집이 굉장히 빠른 편이라 속도감이
있어서 이야기가 흐트러지는 느낌은 없었다.
감독님도 권성징악이라는 영화의 메시지가
좀 올드하다고 생각해서 리듬감을 가지고 싶었고
편집에서 설명적인 장면들을 다 걷어냈다고 함.
티저 포스터가 좀 더 감독님이 의도했던
영화의 정서를 잘 담고 있는 듯.
판타스틱 큐브에서 처음 관람했는데,
아담한 상영관 치고는 스크린도 크고 좌석도
괜찮았는데, 비상구 불빛이 너무 강해섴ㅋㅋㅋ
뒤에 불켜고 영화 본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보여야 하는 거 너무 맞긴 한데
젤 뒷줄에서 보기 좀 힘들었닼ㅋㅋㅋㅋ
아래는 다른 곳에서 주최한 GV인데
영화 보신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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