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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살아남은 아이 Last Child, 2017

by ssong10 2019. 12. 7.

 

살아남은 아이 Last Child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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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8.08.30

감독: 신동석

각본: 신동석

배급: CGV 아트하우스, (주)엣나인필름

러닝타임: 124분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 2019.10.26 Netflix 2D /

 

아니 정말 포스터 너무 좋네ㅠㅠㅠㅠ

 

<방구석 1열>에서 <죄 많은 소녀>와 함께 소개되어

이 작품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었는데,

스토리도 연기도 역시 좋다ㅠㅠㅠㅠㅠ

아들이 친구를 구하고 하늘로 간 뒤,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견디던 성철과 미숙.

 

어느 날 아들이 구한 아이, 기현과 만나게 되고

기현에게 곁을 내어주며 상실감을 메워간다.

성철은 자신의 도배기술을 기현에게 가르치며

그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줬지만,

미숙은 처음엔 기현에게 곁을 내주지 않았음.

 

아들 은찬이와 베프였던 친구가 불편해해도

자꾸 찾아가 은찬이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성철이 기현을 보듬어주는 것을 탐탁지 않아한

미숙의 태도가 처음엔 조금 의아하기도 했음.

 

아마도, 기현 때문에 은찬이가 죽었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열기 힘들었겠지-

하지만 미숙도 점차 기현에게 마음을 열었고

그를 통해 은찬을 잃은 슬픔도 서서히 덜어냄.

 

기현이 아픈 미숙에게 죽을 사들고 찾아왔을 때

마음을 조금 열었었고 잠수 탄 기현이 걱정되어

찾아갔을 때는 이미 마음으로 품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그냥 그렇게,

세 사람이 행복했으면 했다-

 

기현도 어느 새 마음을 열고 웃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마음 한 켠에 항상 자리하고 있던

죄책감은 그런 순간에 터져나왔고ㅠㅠㅠ

 

기현이가 정말로 성철과 미숙을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이제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던 것.

진실을 말할 수 밖에 없었던 것ㅠㅠㅠㅠㅠ

 

이런 부분은 <영주>와도 맞닿아 있었던 것 같음.

성유빈 배우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연기가 말도 안되게 정말 좋았고,

은찬이 죽은 그 강가에서 성철과 단둘이

산책하다 성철의 감정이 폭발한 그 씬의 연기가

너무너무 마음을 흔들어버렸다. 진짜 좋았음.

 

<방구석 1열>에 나와서 이야기 하는 걸 들으니,

보통 영화는 순서대로 촬영하지 않는데,

자신의 감정을 이어지게 하려고 감독님이

배려해줘서 거의 순서대로 촬영했다고 함.

 

덕분에 감정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다며

답변도 인생 2회차처럼 함ㅋㅋㅋㅋㅋ

 

좀 힘들 수 있는 스토리이긴 한데,

그래도 배우님들 연기 너무너무 좋으니까

이 영화는 좀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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