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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더 포스트 The Post, 2017

by ssong10 2019. 12. 26.

 

더 포스트 The Po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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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8.02.28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급: CGV 아트하우스

러닝타임: 116분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해외] PG-13

 

/ 2019.12.08 tving 2D /

 

 

와- 진짜 핵존잼ㅋㅋㅋㅋㅋㅋ

스필버그 감독님 또 띵작 하나 남기셨닼ㅋㅋㅋ

 

아니 너무 재밌어서 중간에 정신 차리고

시계 보니 1시간 반 지나 있었음ㅋㅋㅋㅋㅋ

 

호흡이 굉장히 빠른 편인데 대사가 개 많아서

자막 읽느라고 약간 눈 빠질 뻔했지만

그래도 쏟아지는 어려운 대사 놓치지 않으려고

엄청 정신 바짝 차리고 봄ㅋㅋㅋㅋㅋㅋ

 

작년 11월에 <방구석 1열>에서 이 영화를

다루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재밌을 거라고는

예상도 못함ㅋㅋ 왜 진작 안 봤나 과거의 나여,,,

 

※ 참고로 이 리뷰 대박 길 예정,,,,

45세가 될 때까지 직업을 가질 "필요"가 없었던

캐서린이, 아버지의 회사였던 워싱턴 포스터의

발행인 자리를 자살한 남편을 대신해 맡게 됨.

 

새벽에 자다가 깼는데 침대 위에 서류 가득ㅠㅠ

(벌써 뭔지 너무 알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

남 편집장에게 기사 논조에 대해 정부와 충돌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신문이 더 팔릴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도 (여성 독자를 공략하자)

의견을 냈지만 편집장의 한마디는,,,

 

화를 낼 수도 삼킬 수도 없어서 잠시 스스로를

다독이는 그 찰나의 메릴 스트립 연기가 미쳤음.

이 장면 3번 돌려 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좋은 기자들을 뽑기 위해 > 현금이 필요했고

> 투자자들에게 회사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 그러려면 회사 이사진 설득이 필요했음.

 

논리 정연하게 설득할 방법을 노트에 정리해

스피치 연습까지 미리 했건만, 남자들 뿐인

회의 자리에서 그녀의 발언은 무시되기 일쑤였고

자신감 잃은 그녀는 동료가 그녀의 생각을

그대로 읊는 걸 듣는 것 밖에 못함ㅠㅠㅠ

 

나라 잃은 메릴 스트립 표정ㅠㅠㅠㅠㅠㅠ

이거 1970년대인 거 알고 보는데도 넘 화나ㅠㅠ 

캐서린한테도 다 들리는데 이사놈 중 하나는

이런 소리나 지껄이고 있구요ㅠㅠㅠㅠㅠ

편집장 와이프만이 캐서린을 이해한다ㅠㅠ

 

그리고 편집장(톰 헹크스)도 이 이야기를 듣고

캐서린을 신뢰하고 인정하기 시작.

남편의 장례식 이후 회사 사람들에게

캐서린이 해야 할 말을 적어 준 딸.

 

이 편지 내용 읊다가 둘 다 눈물 그렁하는데

그거 뭔지 너무 알겠는 것임 ㅠㅠㅠㅠㅠ

캐서린의 진심 따흑ㅠㅠㅠㅠㅠㅠㅠㅠ

메릴 스트립 너무 사랑해요ㅠㅠㅠㅠㅠ

 

뭔가 이때부터 책임감에 억눌리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캐서린이 된 듯.

언제나 믿고 응원해주는 조언자 프리츠ㅠㅠ

 

남자 편집장과 남자 기자들, 남자 투자자들,

남자 이사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발언 한번 하기

힘들었지만 결국은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고 성장하는 캐서린이 매우 인상 깊었음.

 

또한 그를 지지하는 동료들이 곁에 있어서

너무 부럽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캐서린의 결정에 인쇄되기 시작한 신문!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에 부정이 있었음을 알리는

‘펜타곤 페이퍼’가 워싱턴 포스트 1면에 인쇄된다. 

 

조판하는 모습도 재밌고, 인쇄기가 돌아가니

사무실에 앉아 있던 벤의 책상이 흔들리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음ㅋㅋㅋㅋㅋㅋㅋ

 

신문광고 공부할 때 레이아웃하던 생각도 나곸ㅋㅋ

결국 정부에서 워싱턴 포스트를 고소해서 법원에

갔는데 정부쪽 사람이 캐서린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한 소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법원에서 나오는데 한켠에 서 있던

여성들이 지나가는 캐서린 바라보는 그 표정,

뭔가 진짜 너무 내마음ㅠㅠㅠㅠㅠㅠㅠ

이야기 자체는 굉장히 무겁지만,

언론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고,

1970년대 배경 속 여성의 지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으니 가히 21세기에 어울리는 기획이다.

 

그리고 이 메시지는 결국

현재의 언론에게도 많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펜타곤 페이퍼 이후에 백악관은 워싱턴 포스트

기자의 출입을 금하고, 다시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지는 장면까지 살짝 비춰지는데 2편 언제 나와요?

 

기다릴게요 스필버그 감독님ㅋㅋㅋㅋㅋㅋㅋ

메릴 스트립과 톰 헹크스 연기 너무 인상 깊었고,

다른 조연 분들도 연기 다 너무 잘함ㅋㅋㅋ

 

<방구석 1열>에 캐서린 그레이엄과

벤 브래들리 실물 나왔는데 세상에

영화 속 인물과 너무 똑같아섴ㅋㅋㅋㅋㅋ

 

아니 나는 이게 사실적 인물 재현인 줄 몰랐넼ㅋ

어쩜 분장 저렇게 똑같이 했나옄ㅋㅋㅋㅋㅋㅋ

 

영화 말미에 처음 이 문서를 언론에 알린 정보원이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음.

 

"이 사건의 교훈은, 국내 문제뿐 아니라 외교도 대통령

혼자, 의회의 도움 없이 국정을 운영하게 두지 않을

거란 점입니다. 보고서의 공개를 반역과 같다고 한

존슨 대통령의 반응은 특정 정권이나 개인의 평판이

손상된 것을 국가에 대한 반역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점이

"짐이 곧 국가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참 어느 하나 틀린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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