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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Bombshell, 2019

by ssong10 2020. 8. 14.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Bombshel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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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20.07.08

감독: 제이 로치

배급: 씨나몬(주)홈초이스

러닝타임: 109분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R

 

/ 2020.07.11 CGV 2D /

 

영화 제목 진짜 너무 잘 지었지ㅋㅋㅋㅋ

1번과 2번의 뜻이 모두 포함된 영화ㅋㅋ


+ bomb·shell +

1. (불쾌한) 폭탄선언, 몹시 충격적인 일
2. 아주 섹시한 금발 미녀


 

보는 내내 기가 차서 나오는 말이 전부

"하!", "차!" 같은 외마디 헛웃음뿐ㅋㅋ

 

특히 마고 로비(케일라)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는 것이 가장 괴로웠는데, 그녀의 눈빛과

표정이 너무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쎄함은 느껴지지만, 여기서 내가 멈추거나

어깃장을 놓았을 때 그 후의 일들이 두렵고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아서 이 순간만

버티자, 아니 내가 너무 예민한 걸 거야,

등등의 모든 것들이 그녀의 얼굴에 스쳐 지나감.

 

같은 정도의 강도는 아니었을지라도,

그런 불편하고 쎄한 상황들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고 친구에게 울면서 털어놓던

마고 로비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공감되었음.

 

제스 역의 케이트 맥키넌 연기도 넘 좋았음.

(<고스터버스터즈, 2016> 보세요 여러분!!!)

 

속으로만 외치는 fuck fuck fuck이

무슨 의미인지, 어떠한 뉘앙스인지 너무

잘 알겠어서 내 마음도 같이 무너졌다ㅠㅠ

 

그리고 정말/ 진짜/ 진심으로/

로저를 비롯한 권력을 가진 남성들은,

이 행동이 본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얻게 된 여성"에게도 좋은,

win-win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정말?

 

그 뇌를 어떻게 해야 하나,,

재활용이 되긴 되나,,,

내뱉는 말마다 역겨워서

그냥 다 불살라 버리고 싶었다,,,

 

로저의 부인도 말이야,

어떻게 그런 말들이 쏟아져 나옴ㅋㅋ

근데 그게 픽션이 아니고 현실에서도 봤어ㅋㅋ

그래서 그 장면에서 웃을 수가 없더라고ㅋㅋㅋ

 

진짜 "결백"하다고 믿어서 하는 말이 아니지?

자기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하는 말이지?

그런 게 아니라면 정말 용서가 안됨.

 

엘리베이터 씬 너무 최고였고,

서로의 상황을 모르는 세 주인공이

이 좁은 공간에서 서로를 의식하는 장면은

그 후에 펼쳐질 이야기들을 암시하는 듯 했음.

 

세 사람 연기는 말하면 입 아프고,

샤를리즈 테론이랑 니콜 키드먼은 등장부터

완벽하게 앵커 발음 하고 있어서 바로 몰입됨.

 

어쩌면 하필 이 시기에 개봉해서

이렇게 마음을 헤집어 놓는지 모르겠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음,,,

 

포스터는 이게 좋아서 이걸로 포티함.

세 사람이 연대하는 느낌이고,

서로 다정한 느낌이라 좋았음ㅋㅋ

 

캐릭터 포스터도 좋고 :)

 

한복 포스터도 좋고!!

코로나만 아니면 내한 소취인데 정말ㅠㅠ

 

아 그리고 아이러니한 것!

이 영화 수입사가 그린나래미디어인데,

이 회사는 어떻게 이런 영화를 사들여 오면서

우디 앨런 영화도 사오는 거지?ㅋㅋㅋ

심지어 불초상 수입/배급도 이 회사야ㅋㅋ

도대체가 정체성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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