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문이 열린다 Ghost Walk, 2018
밤의 문이 열린다 Ghost Walk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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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9.08.15
감독: 유은정
각본: 유은정
배급: 하준사
러닝타임: 90분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 2019.10.14 Wavve 2D /
이 포스터 때문에!!!!
이 영화가 너무 보고 싶었음ㅠㅠㅠ
개봉했을 때 계속 엇갈려 못 보고
드디어 다운로드 해서 봤다ㅋㅋㅋㅋ
생각보다 더더더 좋았고, 미스터리 장르인데
이렇게 차분한 느낌은 또 처음ㅋㅋㅋㅋㅋㅋ
모든 등장 인물들이 서로 얽혀 있고,
나비 효과처럼 최초의 발화가
연쇄 작용하는 스토리가 흥미로웠음.
시간의 흐름을 거꾸로 보여주기 때문에,
끝까지 봐야만 인물들간의 관계를 알 수 있다.
부연 설명 없이 사건을 추리할 수 있는
오브제만 보여지는 장면도 좋았음.
그냥 스틸로 보기만 해도 너무나 너무잖아,,,
사물이 등장하는 씬이 많아서
영화가 굉장히 정적이라고 느껴졌는지도-
그리고 인물의 심리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던 대사들도 너무너무 좋았는데,
대사가 맘에 들어서 보면서 막 받아 적음ㅋㅋ
나는 이렇게 텅텅 비어있고 무기력한데
다들 어떻게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걸까.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겨우 오백만 원 때문에 사채를 쓰기도 하나요?"
"아... 갑자기 가족이 아플 수도 있고... 그러게요,
사람 일이라는 게 그렇게 되기도 하는 거 같아요."
...
"혜정 씨를 보고 있으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 삶이, 초라하고 헛된 게 아니라는,
살아가는 게 그냥 그 자체로 빛이 나는 거구나-"
"난 살아 있을 때는 누가 내 말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없었어.
고마워, 내 말을 들어줘서."
"언니, 잘 살고 싶은 게 죄야?"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는 거니? 언제 끝날까?"
배우들 연기가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은,
자연스럽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곸ㅋㅋㅋ
오히려 아역 배우님이 연기를 아주 잘했다.
판타지적인 상황에 가장 자연스럽게 녹아든 느낌.
"유령에겐 내일이 없단다. 그래서 유령은 사라지지 않기 위해 어제로 걷는단다."
영화의 모든 이야기를 함축하는 내레이션.
가장 인상에 남은 대사.
흑흑 이 포스터도 너무 좋지ㅠㅠㅠㅠ
프로파간다 디자인이었음ㅠㅠㅠㅠㅠ
전소니 배우 어쩐지 자꾸 눈길이 간다 싶었더니,
<죄 많은 소녀>의 경민이었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