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House of Hummingbird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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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9.08.29
감독: 김보라
각본: 김보라
배급: 엣나인필름
러닝타임: 138분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 2019.09.01 CGV 2D /
/ 2019.09.07 CGV 2D GV /
기다리던 <벌새>는 2회 차 관람하였고
그중 1회는 GV와 함께 함.
보고 나서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았는데,
그 마음을 리뷰로 다 풀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여러분 제발 <벌새> 보세요ㅠㅠ
영화 보는 내내 관계 속에서 고통받고
또한 기쁨을 느끼는 은희가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내가 분명 영화를 보고 있는데,
이 이야기가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인 거지-
신기하게도 처음 관람할 때보다
두 번째 관람에 더욱 감정적으로 몰입되었음.
무슨 내용이 나오는지 다 아는데도
끝나니까 눈물 날 것 같은 거ㅠㅠㅠㅠㅠ
(오빠새끼 진짜 감안안도,,,)
은희는 정말 관심과 사랑이 필요했던 거였다.
그래서 자신에게 마음 내어준 영지 선생님에게
선생님이 너무 좋다고 고백한 거고,
그래서 고백한 후배도 좋아해 보려고 한 거고,
아파서 입원했지만 아빠의 눈물이, 엄마의 관심이,
병원 사람들의 따뜻한 말들이 좋았던 거였다.
근데 그게 뭔지 너무 알 것 같았어.
내 유년시절이 떠오르기도 했고-
러닝타임은 좀만 짧았으면 좋았을 것 같음ㅠ
138분 좀 길긴 길었어ㅠㅠㅠㅠㅠㅠ
내 허리 진짜 겨우 견뎠다ㅋㅋㅋㅋ
하지만 이거 1시간 줄인 거라고 감독님ㅠㅠㅠ
도대체 하고 싶은 이야기 얼마나 많은 거예요.
아니 근데 선생님이 설문지 돌리면서
날라리 적어 내라는 거 너무 하이퍼 리얼리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중학교 때 그거 했었거든,,,
1차 관람에서 이해 안 되는 장면이 몇 있었는데
다행히 GV에서 말끔히 해결되었닼ㅋㅋㅋㅋ
변영주 감독님의 주옥같던 GV 진행과
관객분들의 알토란 같던 질문들과
김보라 감독님과 김새벽 배우님, 박지후 배우님의
명쾌하고 똑 부러지는 답변들이 너무 좋아서
몇 번이나 영상을 다시 보았음ㅠㅠㅠㅠ
정말 링링 때문에 생명의 위협 느끼면서도
GV로 달려간 보람이 있었다(최고)
여러분 GV 영상 꼭꼭 보세요ㅠㅠㅠㅠㅠ
영지가 은희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감독님은 영지에게 자신을 투영했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이 편지 내용이 너무너무 좋았고
세상의 모든 은희들에게 위로가 되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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